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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4년 전 자궁 적출 후 녹내장, 내 인생 위기” 울먹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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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원이 4년 전 자궁·난소를 적출한 후 녹내장까지 오면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산전수전 여고동창생’에는 40년차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정원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1982)을 통해 아역으로 데뷔해 이후 많은 사극에 출연, 현재 엄마 역할로 활약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정원은 “지금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내 인생에 위기가 온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4년 전에 자궁을 적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난소에도 문제가 생겨서 난소까지 적출했다”며 “난소까지 적출하게 되면 호르몬 치료를 바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난 너무 몰랐다. 호르몬 치료를 4년 동안 안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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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녹내장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녹내장이 있어서 6개월마다 검진을 다닌다. 깎아낼 각막도 없고 수술할 수도 없는 눈이더라. 지금은 인공 눈물이 없으면 눈을 못 뜬다. 눈이 뻑뻑하고 따가워서 눈을 뜰 수 없고, 책을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녹내장이 가족력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아버지가 비문증(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워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처럼 시야를 가리는 증상)이 있고, 어머니는 녹내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고 해서 빨리 검사를 했더니 난 두 개가 다 해당사항이더라”라며 “50대에도 이런데, 과연 60대에 ‘앞을 볼 수 있을까’, ‘걸어다닐 수 있을까’ 그런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난다”고 울먹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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